penand 비법노트



[ 완료구조를 이해하는 힌트 ]
완료구조(have+pp)는 한마디로, '이게 먼저'라는 뜻입니다.^^


구조는 간단하지만, 정작 완료라는 개념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고 하죠? 우리말에 없는 표현이라고도 하고, 그래서 수학공식 풀 듯 복잡한 도표로 설명하기도 하고... 더군다나, 다른 문법개념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어렵게 느껴지죠. 12시제 중 반인 6개가 완료구조와 연관이 있고, 완료부정사, 완료동명사, 완료분사구문... 접속사나 관계대명사 구조와 함께 표현되고, 가정법까지 공부하다보면 완료란 개념은 정말 너무너무 복잡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 ..................


완료라는 것도 결국은 시제개념입니다. 시제라는 건, 말하는 시점이 언제인지 그리고 어느것이 먼저이고, 나중인지를 동사구조의 모양을 통해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완료시제의 역할을 생각해 보면, 딱 한마디로 말할 수 있습니다. 완료란, "이게 먼저다." ※ vol 2, p10-11, Ref p18-19


문법책에 나와있는 수많은 공식과 설명을 암기하고 이해하고 나면, 완료구조로 표현된 부분이 왜 완료구조로 표현되는 것이 적절한지 '느낄 수' 있을까요? 복잡한 용어는 잠시 잊고, 완료는 '이게 먼저'라는 개념만 가지고도 아래 예문 에서 완료구조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구나...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1. I have thought about this problem for years.
2. The plane had left when I got to the airport.
3. The researchers reported that they had found evidence.
4. The fire seemed to have started in the kitchen on an electric stove.
5. I forgot having turned it on.
6. Having arrived at my office, I got to know that something was wrong.



[힌트]
1. have thought ... 말하려는 시점은 현재(have)입니다. 그런데 완료로 표현한 이유는?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온 것은 현재보다 먼저라는 거죠. 즉, 이미 생각해 왔다. 수년동안...


2. 말하려는 시점은 과거(had..., got)입니다. 과거의 사건을 말하려는 거죠. 그런데, 내가 공항에 도착(when I got to)한 것보다, 비행기가 떠난 것이 먼저라는 거죠? 이미 비행기는 떠났더라...


3. 말하려는 시점은 과거(reported, had...)입니다. 그런데, 발표한 시점(reported)보다 증거를 발견한 것이 분명히 먼저죠? 발견하고(had found) 그리고 발표한거죠(reported). 이미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4. 말하려는 시점은 과거(seemed)입니다. 그런데, 화재가 시작된 것은 그것보다 당연히 먼저죠? 이미 발생한 사건에 대해 ~했던 것 같다고, 추측(seemed) 했다는 거죠.


5. 말하려는 시점은 과거(forgot)입니다. 그런데, (불을) 켜놓은 것은 그보다 먼저라는 거죠. 켜둔 것을 잊었었다.


6. 말하려는 시점은 과거(got)입니다. got to know 알게 되었다. 사무실에 도착한 것이 먼저고, 그 후에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도착하고 나서야(Having arrived), 알게 되었다(got to know)





※ 완료라는 개념을 간단하게 잡아두면, 구조만 봐도 어떤 것이 먼저이고 나중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had left > got to : 도착한 것보다, 떠난 게 먼저
reported < had found : 발표한 것 보다, 발견한 게 먼저
seemed < to have started : 추측한 것보다, 발생한 것이 먼저(발생한 사건에 대해 추측한 거니까...)
forgot < having turned on : 잊은 것보다 켜놓은 것이 먼저( 켜놓고, 켜놓았다는 걸 잊은 거니까...)
Having arrived > got to know : 도착이 먼저 (도착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 2번 예문에서 The plane had left when I got to the airport. 접속사를 when대신에, 사건의 전후관계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접속사 before와 같은 것으로 바꾼다면, The plane left before I got to the airport.처럼 완료표현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완료로 표현해야 하느냐 마느냐는, 무슨 공식과 같은 것은 아닙니다. 완료구조를 쓰는 이유를 안다면, 전달하려는 의미가 오해없이 전달되도록,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되는 거죠.


'펜과 그리고' P/E/N/A/N/D www.penand.co.kr
2005 Copyright all reserved by P/E/N/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