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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료시제(perfect tense)

'have동사 + pp(과거분사)' 구조의 완료시제표현은 그 이름에서 별다른 단서를 얻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완료'라는 말에 집착하면 더 혼동만 가중되죠.


그러니, 이렇게 정리해 두세요. '완료'구조를 사용하는 이유는 딱 하나뿐 입니다.
이것만 알아두면 완료부정사, 완료동명사, 완료분사구문, 현재완료, 과거완료, 미래완료,
그리고 우리가 어렵게 생각하는, 가정법과거완료라는 구조까지 모두 한방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완료'구조를 사용하는 딱 하나의 이유 - "이게 먼저!!!"
순서상, 시간상 이것이 먼저라는 것을 분명하게 표시해 주는 방법이 바로 완료구조입니다.
어떤 경우든, 완료구조를 사용하는 이유는 이것뿐입니다.


A. I am the luckest guy in the world to marry you.
B. I am the luckest guy in the world to have married you.


'너와 결혼하게 되어서, 혹은 결혼해서'라는 의미는 상황에 따라, A구조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결혼한 것이 분명히 먼저다. 즉, 이미 결혼한 상태'라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예를 들어 결혼 10주년을 기념해서 아내에게 낭만적인 메모를
남기고 싶다면? 이때 완료구조를 쓰면 그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는 거죠. - to have married


The plane had left when I got to the airport. - 왜 had left라고 했을까?
내가 공항에 도착한 것(got to)보다, 비행기가 떠난 것이 먼저임을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완료를 쓴거죠.
이렇듯 완료시제는 어떤 공식이 아니라, 전달하려는 사건의 전후관계를 동사부분에서 정확히 표현해
줄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일 뿐입니다. 따라서, 애매모호한 when이 아니라, 전후관계가 분명해 지는
before로 표현했다면, The plane left before I got to the airport.라고 해도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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